김동선 신임 중소기업연구원장(사진)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현안을 챙기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연구위원을 10명 더 뽑을 계획”이라고 3일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기연구원은 새롭게 부각되는 연구과제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청장을 그만둔 김 원장은 지난달 중순 내정 사실을 전해듣고 곧바로 연구원 내에 미래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장·단기 발전 과제를 미리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원회의 결론은 다른 연구기관들과의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고 조직·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재정 자립 기반을 확립해야 한다는 데 모아졌다”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인력 보강과 관련, “FTA나 기술경영(MOT), 벤처금융 등 새로운 분야의 연구 인원을 확충하되 다른 분야는 조정해서 총 정원을 50명 선에서 유지하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정 자립 기반 마련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들과 중소기업중앙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미 중기중앙회 측에 출연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구위원급 연구인력 23명을 두고 있는 중기연구원의 연간 예산은 100억원이다.

그는 또 “중기연구원의 연구 실적이 대외적으로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고 있다”며 “연구원의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한 세미나와 언론 기고 활동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