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고양시, 혐오시설 둘러싼 해묵은 갈등 풀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생발전 공동합의문 체결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 소유 시설물로 인해 빚어졌던 고양시와 서울시 간 해묵은 갈등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은 2일 고양시에 있는 난지물재생센터에서 양 도시간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서울시·고양시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
두 도시간 갈등은 고양시가 주민들과 시의원을 중심으로 난지물재생센터 및 승화원(화장장) 등 서울시 소유 시설물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2010년 7월 최성 시장 취임 이후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서울시에 보상을 요구하면서 극에 달하기도 했다.
양측은 이날 체결된 공동합의문을 통해 서울시 소유 시설물이 주민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공공시설물로 인식하고, 이에 따른 대립과 갈등에 종지부를 찍기로 합의했다. 대신 서울시는 고양시와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해당 시설물의 비정규직원 채용시 고양시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또 고양시민들이 시설물을 이용할 때 사용요금, 사용시간대 등에 있어 서울시민과 동등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시립승화원 부대시설(식당, 매점, 자판기 등) 운영권을 인근 지역주민에게 이관했다.
박 시장은 이날 공동합의문 체결식에서 “서울의 성장은 지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향후에도 고양시와 주민들의 요청사항에 귀기울여 시설물 주변지역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 소유 시설물로 인해 빚어졌던 고양시와 서울시 간 해묵은 갈등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은 2일 고양시에 있는 난지물재생센터에서 양 도시간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서울시·고양시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
두 도시간 갈등은 고양시가 주민들과 시의원을 중심으로 난지물재생센터 및 승화원(화장장) 등 서울시 소유 시설물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2010년 7월 최성 시장 취임 이후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서울시에 보상을 요구하면서 극에 달하기도 했다.
양측은 이날 체결된 공동합의문을 통해 서울시 소유 시설물이 주민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공공시설물로 인식하고, 이에 따른 대립과 갈등에 종지부를 찍기로 합의했다. 대신 서울시는 고양시와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해당 시설물의 비정규직원 채용시 고양시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또 고양시민들이 시설물을 이용할 때 사용요금, 사용시간대 등에 있어 서울시민과 동등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시립승화원 부대시설(식당, 매점, 자판기 등) 운영권을 인근 지역주민에게 이관했다.
박 시장은 이날 공동합의문 체결식에서 “서울의 성장은 지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향후에도 고양시와 주민들의 요청사항에 귀기울여 시설물 주변지역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