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일 동아제약에 대해 하반기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찬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186억원, 영업이익은 46.1%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했다"며 "LIG투자증권의 추정치와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1일 기등재 의약품의 약가 조정 전 유통재고 조정 영향과 상품 매출의 비중 증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7.0%포인트 하락한 7.4%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약가 인하에 따른 영향이 가시화된 가운데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약가 인하 대비한 재고 조정으로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1077억원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OTC) 부문 매출은 27.2% 늘어난 660억원, 해외사업부 매출은 76.6%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해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또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연내 발기부전 치료제(udenafil)의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과 슈퍼박테리아 타겟 항생제(torezolid)의 올 상반기 유럽 판권 계약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이미 출시된 신약 효과로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가치가 더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