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과 건설경기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4월 제조업지수가 54.8로 전달 53.4보다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3.3보다 훨씬 높은 결과다. ISM 제조업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 확장을,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건설지출도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건설프로젝트 지출 규모가 전달에 비해 0.1% 늘어난 8080억7000만 달러(연율환산 기준)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1, 2월 전달 대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부문별로는 민간 건설 부문이 0.7% 증가한 반면 공공 부문은 1.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중심으로 건설 경기가 일부 살아나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