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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호이 IBM ITS 총괄사장 "해외진출 성공하려면 파트너십ㆍ표준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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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기업이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파트너십’을 통해 ‘표준화’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로버트 호이 IBM 글로벌 통합기술서비스(ITS) 총괄 사장(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도곡동 한국IBM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소비재·유통·엔터테인먼트·금융 분야 등에서 한국 기업의 신흥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IT서비스 기업도 함께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만큼 IT 인프라를 갖출 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이 사장은 IBM의 기술 서비스 조직인 ITS 부문을 총괄하면서 글로벌 영업과 직판·유통채널 조직을 맡고 있다.

    그가 해외 IT 인프라 구축의 성공 요인으로 꼽은 ‘표준화’는 지역이나 부서와 상관없이 일관된 IT 인프라를 갖추는 것을 뜻한다. 호이 사장은 “기업 IT분야는 예산의 절반이 인건비일 정도로 노동집약적인데, 표준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무엇을 표준화하는가’보다 표준화에 대해 전반적인 ‘규율(discipline)’을 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T 인프라를 현지화할 때는 현지 정부·기관과 더불어 이미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 환경은 ‘생태계(ecosystem)’와 같아서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BM이 IT서비스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합적인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IT업계의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이 통합된 솔루션을 이용하면 해외 진출시 IT 인프라가 아닌 핵심 역량에 힘을 쏟을 수 있다”며 “IBM 외에도 HP 등 글로벌 IT기업이 통합 IT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높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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