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바레인 알두르(Al Dur)에서 17억불 규모의 발전 담수플랜트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현대중공업 천인수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과 세이크 하메드 빈 이사 빈 살만 알칼리파 바레인 국왕을 비롯한 바레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플랜트는 바레인 전체 소비전력의 약 40%에 해당하는 발전용량 1245MW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와 바레인 하루 담수(淡水) 소비량의 약 12%에 해당하는 21만 8000㎥ 생산 규모(60만명 사용분)의 담수플랜트를 갖추고 있다.

담수 생산량 21만 8000㎥은 역삼투압(Reverse Osmosis) 방식으로는 중동 최대다.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Manama)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알두르 발전?담수플랜트에서 생산한 전기와 용수(用水)는 마나마를 비롯한 바레인의 주요 도시들에 공급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공사를 ‘알두르파워&워터(Al Dur Power & Water Company)’사로부터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설계, 구매, 건설 일괄 시공) 방식으로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천인수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바레인 알두르 플랜트의 성공적인 완공으로 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공사 수행 능력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렸고, 향후 중동 지역의 플랜트 추가 수주와 물 관련 사업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1750MW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Riyadh) PP11 가스복합 화력발전소와 2000MW 규모의 쿠웨이트 사비야(Sabiya)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등 중동에서만 총 50억불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