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株 실적, 1분기 多 좋아보였는데…2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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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T(정보기술)주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컨세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노트'를 앞세운 삼성전자 '효과'가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 IT주들의 2분기 실적도 대체로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LG전자 등 일부 종목의 경우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 주요 IT株 1분기 영업익, 예상치 14.2% 웃돌아
1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7개 IT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6조667억원으로, 컨세서스 합산치 5조3109억원을 14.2%나 웃돌았다.
대형 IT업체가 컨세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삼성전자 효과' 때문이다. 절대 이익 규모가 큰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조8504억원으로 예상치(5조1180억원)보다 14.31% 많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등 스마트폰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통신부문 영업이익만 4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과 예상치의 괴리율은 삼성테크윈과 LG전자가 각각 34.49%, 32.94%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삼성테크윈은 CCTV 사업 수익성이 안정을 찾으면서 정상화되고 있고 반도체부품 및 반도체 장비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진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LG전자는 매출은 소폭 감소한 채 비용 효율화와 원가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는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컨세서스보다 1200억가량 적자폭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 2분기도 17.8% 증가…삼성전자 '독주'·LG전자는 '감익'
주요 7개 IT주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조15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또다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분기보다 6.8% 증가한 6조2504억원이다.
갤럭시노트에 갤럭시S3가 가세하면서 통신 부문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1분기에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부문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통신 부문이, 3분기부터는 반도체 부문이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이 27조~28조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수익 창출 능력이 높아지면서 2~3분기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 규모는 마케팅 비용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4조원 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의 보완재나 대체재로 그동안 외면받았던 업체들이 부각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으로 모두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395억원과 895억원이다.
신현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모멘텀을 같이 하는 업체들이나 업황 개선 효과가 뚜렷한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집중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모멘텀을 같이하는 삼성테크윈(432억원), 삼성전기(1244억원), 삼성SDI(701억원) 등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32% 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4326억원으로, 1분기보다 오히려 3.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대했던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이민하 기자 chs8790@hankyung.com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 IT주들의 2분기 실적도 대체로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LG전자 등 일부 종목의 경우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 주요 IT株 1분기 영업익, 예상치 14.2% 웃돌아
1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7개 IT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6조667억원으로, 컨세서스 합산치 5조3109억원을 14.2%나 웃돌았다.
대형 IT업체가 컨세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삼성전자 효과' 때문이다. 절대 이익 규모가 큰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조8504억원으로 예상치(5조1180억원)보다 14.31% 많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등 스마트폰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통신부문 영업이익만 4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과 예상치의 괴리율은 삼성테크윈과 LG전자가 각각 34.49%, 32.94%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삼성테크윈은 CCTV 사업 수익성이 안정을 찾으면서 정상화되고 있고 반도체부품 및 반도체 장비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진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LG전자는 매출은 소폭 감소한 채 비용 효율화와 원가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는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컨세서스보다 1200억가량 적자폭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 2분기도 17.8% 증가…삼성전자 '독주'·LG전자는 '감익'
주요 7개 IT주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조15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또다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분기보다 6.8% 증가한 6조2504억원이다.
갤럭시노트에 갤럭시S3가 가세하면서 통신 부문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1분기에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부문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통신 부문이, 3분기부터는 반도체 부문이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이 27조~28조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수익 창출 능력이 높아지면서 2~3분기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 규모는 마케팅 비용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4조원 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의 보완재나 대체재로 그동안 외면받았던 업체들이 부각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으로 모두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395억원과 895억원이다.
신현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모멘텀을 같이 하는 업체들이나 업황 개선 효과가 뚜렷한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집중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모멘텀을 같이하는 삼성테크윈(432억원), 삼성전기(1244억원), 삼성SDI(701억원) 등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32% 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4326억원으로, 1분기보다 오히려 3.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대했던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이민하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