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청 모바일 통신을 활용한 “클린 지킴이” 구축

부산 수영구(구청장 박현욱)가 상습불법투기 지역 3곳에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모바일 통신 활용한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시스템 “클린지킴이”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감시카메라(CCTV), 양심거울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도심지의 원룸가, 공원, 주택가 골목, 하천이나 도로변 지역 등에는 여전히 근절 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클린지킴이는 상습무단 투기가 행해지는 지역에 시스템을 설치해 무단 투기자가 센서에 감지되면 낮에는 자동경고 방송이, 취약한 밤 시간에는 자동경고 조명이 동작됨과 동시에 관리자나, 담당자 화상 폰으로 연락돼 현장 투기자 화상을 보며 직접 경고 방송을 할 수 있어 무단투기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차세대 무선 이동통신망 M2M(사물통신) 기술이 융합된 이 시스템은 유선인터넷이나 별도 전원이 없이 태양전지만으로 시스템이 작동되며 주.야간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블랙박스까지 장착 할 수 있다

박현욱 수영구청장은 “수영구의 쓰레기 무단투기 및 범죄가 현재보다 많이 줄어 들것이라는 기대하면서 수영구민이 깨끗한 거리 쾌적한 도시에서 좀 더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지킴이를 개발한 연암공대 창업동아리팀도 “기존 CCTV 영상감시 시스템 보다 이동설치가 쉽고, 관리요금이 1만 원 정도로 싸 쓰레기 종량제를 조기에 정착시킬 수도 있다”며 “불법 주정차, 어린이보호, 재난재해, 문화재시설, 산불감시, 범죄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