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슬림화 장세..부품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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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정근해 > 5, 6월에 대한 2001년부터 10년 정도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강세현상이 뛰어나게 나타나고 있다. 그 흐름을 차트를 통해 보자. 차트는 최근 10개년 동안의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익률을 비교한 것이고 중소형주가 파란색으로 나타난 부분이다. 10개년 평균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 대비 2.7% 정도 상승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왜 그런지 분석해 보면 지난 주말부터 기아차나 삼성SDI 등 여러 가지 대형주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삼성전자도 물론이다. 이렇게 대형주는 보통 4월에, 실적을 빨리 발표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 전이나 실적이 발표되었을 때 주가들의 반영속도가 이미 다 상승하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중소형주는 보통 5월 초, 중순 정도까지 발표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실적들의 상향 속도가 5월에 훨씬 더 좋았다는 점이 특징적으로 5, 6월 수익률이 좋은 부분이다.
특히 실적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대형주들이 이미 오른 상태에서 저 대형주들이 올랐을 때 수혜를 받는 중소형 기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찾는 과정에서 5, 6월의 수익률이 대형주보다 빨리 올라가는 흐름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중소형주들은 시장의 중심인 IT와 자동차다. 즉 오늘 실적에서도 많이 보이지만 현대위아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의 부품까지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자동차와 IT가 시장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중소형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보통 대형주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중소형주를 많이 가진 투자자가 많고 또한 중소형주를 관심 있게 보고 있기 때문에 요즘 시장은 참 재미 없고 힘이 빠진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주가가 많이 빠져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기회이고 대형주들이 상승하고 나면 어느 정도 한 타이밍이 지난 이후 중소형주로 시장이 다시 불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수급이나 펀더멘탈의 양호한 흐름을 눈여겨봐야 한다.
수급 흐름으로만 보면 현재 대형주의 실적이 너무 잘 나와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수급으로는 중소형주보다 아직까지 단기적으로 대형주로 많이 몰릴 것이다. 그런 흐름으로 보면 중소형주는 시장 전체에 대한 상승보다는 종목별로 조금 슬림화해 관심 있게 봐야 한다.
가지고 있는 계좌 속에서도 힘이 없거나 시장의 중심에서 벗어난 기업은 탄력도가 떨어질 때 주가를 조정 포트폴리오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따라서 중소형주는 시장보다는 종목으로 대응해야 하고 그러한 부분에서 시장의 관심이 어느 쪽으로 몰리는지 유의 깊게 봐야 한다.
제일 큰 매력은 밸류에이션 매력이다. 저가 매력으로 표현할 수 있다. 코스피는 성장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코스피의 안정적인 회사보다는 PER을 높게 보고 있다. 차트를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PER을 기준으로 2011년 하반기부터 그린 그림이다. 밑 방향의 코스피는 10과 9 사이를 형성하면서 PER을 유지하고 코스닥은 13과 16, 평균적으로 14와 15 정도로 성장 프리미엄을 받았는데 최근 3월 중순 이후 급락장을 통해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PER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굉장히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소형 시장이 그렇게 힘없이 물러날 만큼 펀더멘탈이 안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급적인 흐름이 개선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 저평가 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금은 차분하게 시장 중에서 저가 매력도를 발생하는 기업들, 시장의 중심에 있는 기업을 봐야 한다. 중소형주는 사실 아이디어 싸움이다. 어떤 대형주가 움직이느냐에 따라 그와 연관된 부품회사, 협력회사들이 좋아지는 그림 같다.
투자는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4가지 정도를 보고 있다. 첫 번째는 중국의 고성장 산업 수혜를 받는 부분. 두 번째는 IT의 중심에 서 있는 부품과 소재 기업들. 세 번째는 두 축을 형성하고 있는 IT와 자동차. 그리고 실적은 우려되지만 최근 낙폭이 과한 기업들 위주로 봐야 한다.
첫 번째 중국의 신성장 산업을 보면 코아크로스가 있다. 중국의 광통신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시장점유율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4개사 업체 중에서 가장 캐피탈이 큰 회사다. 두 번째 IT 부분에서는 여러 가지 FC, PCB 소재 부분에서 소재산업을 하고 있는 이녹스나 무선충전기 부분에 기대감이 있는 알에프텍이 있다.
자동차 부문은 디아이씨와 동성하이켐이라는 신소재 기업, 실적 우량 낙폭과대로는 골프존과 동일금속을 추천한다. 각각의 기업들은 모두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질 기업들이고 부채비율이나 여러 가지 재무사항도 안정적인 기업들이므로 한번쯤 관심 있게 봐도 될 기업들이다.
1분기 실적이 좋기 때문에 단기적이나 중기적으로 괜찮을 것 같고 단기와 중기로 어떤 스탠스를 큰 그림에서 가져야 되는지 설명하겠다.
단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기관과 외국인들의 수급이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현재 중소형시장이 안 좋은 것이 수급적인 부분이 크기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들이 수급에서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기업들, 예를 들면 내수주인 의류나 화장품, 게임 주식을 많이 사고 있다. IT 부분은 핸드셋 부품이나 IT 부품, 헬스케어를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산업이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낙폭이 과대한 우량주 중 시장의 흐름과 시장의 지금 투자 아이디어와 안 맞아 빠져있는 화학이나 플랜트, 원자재 관련주, 자산주들이 있다. 이런 기업은 지금 사서 5~6개월이나 1년 정도 본다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저점에 와 있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강한 산업들, 중장기적으로 보면 경기회복이나 내년 1년까지 봤을 때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낮게 나와 있는 종목을 관심 있게 보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지금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마음도 괴롭고 급해진다. 그러다 보니 정치 테마주 등 여러 가지 급등주에 따라가는 추세를 보인다. 왜냐하면 지금 손실이 났기 때문에 빨리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시장의 질이 안 좋다고 해서 그런 종목을 몰고 가면 결국 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지금은 시장이 좋지 않다고 해도 마음을 위안하고 길게 보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 이러한 어려움은 언젠가는 지나가기 때문에 과거의 패턴을 보고 좋은 기회로 삼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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