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팔자' 전환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포인트(0.44%) 떨어진 476.9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양호한 기업 실적과 소비자 심리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낸 상황에서 코스닥지수 역시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 초반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던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개인이 1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1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운송, 인터넷, 기타제조 등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업종의 경우 자동차 부품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성우하이텍이 4% 넘게 뛰었고, 평화정공, KB오토시스 등 역시 2%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포스코 ICT와 CJ E&M을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밀리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1개 등 40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50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4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