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5월 경기가 전달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월 이후 기준치(100)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원지수는 104.7을 기록해 한 달 만에 기준치 100을 다시 웃돌았다”고 29일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및 재원 확충 합의, 미국 경기회복 가능성과 더불어 국내 물가상승률 진정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 3월 전망치(106.1) 100을 넘은 뒤 기준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유럽 재정위기 악화, 국제유가 향방,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자금사정(98.2), 채산성(100.0)을 제외한 내수(109.7), 수출(106.5), 투자(102.7), 고용(101.4) 등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