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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타인챔피언십, 세계 랭킹 170위의 반란…비스베르거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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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변방 오스트리아 출신…6세부터 아버지한테 배워
    마이너리그 전전하던 무명, 챌린지 투어부터 실력 발휘
    양용은, 공동15위 그쳐

    ‘골프 변방’ 오스트리아의 베른트 비스베르거(27)가 29일 이천 블랙스톤GC(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트리아는 축구와 스키에 열광하지만 골프에는 시큰둥한 나라. 오스트리아 선수가 유러피언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85년 10월생인 비스베르거는 부모가 스포츠용품점을 운영하는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접할 수 있었다.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였다. 골프도 그중의 하나였다. 아버지가 집 근처 골프장 창립 멤버여서 6~7세 때부터 골프를 접했고 그 골프장에서 프로숍을 운영하는 아버지한테 집중적으로 배웠다.

    13세 때인 1997년 오스트리아 청소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큰 재미를 느낀 그는 다른 스포츠를 접고 골프에만 전념했다. 그는 이때부터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제무대의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 당시 내로라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리키 파울러(미국), 이시카와 료(일본) 등과 만났다. 그중에는 한국의 노승열(21)도 있었다.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이 이름을 날리며 두각을 나타내는 동안 존재감조차 없었던 그는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를 함께하면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많이 받았다. 나도 그들이 있는 위치에 가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실력은 더디게 늘었다. 설상가상으로 2003년에는 부모님과 스키 여행 중 슬로프에서 스키 강사와 부딪쳐 쇄골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그는 2004년부터 오스트리아의 아마추어 스트로크플레이챔피언십을 3연패하고 2005~2006년 오스트리아 유스챔피언십을 2연패하는 등 오스트리아에서는 아마추어 최강자가 됐다.

    그러나 2006년 프로로 전향한 뒤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마이너 리그’를 전전했다.

    그가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2010년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였다. 알리안츠골프오픈 마지막날에는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62타를 몰아치며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시즌 2승을 거두며 1부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조니워커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토마스 비욘(덴마크)에게 아깝게 패한 것을 포함해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64위로 시드를 유지했다.

    지난주까지 월드랭킹 170위인 그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9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2년간 시드 걱정 없이 활약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첫날 이븐파를 친 뒤 2라운드에서는 7언더파 65타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선두로 부상했다. 3라운드에서도 자신의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6타차 선두를 질주했고 마지막날에도 4타를 줄이며 합계 18언더파 260타로 프로 첫 우승컵을 안았다. 2~4라운드에서 단 1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고 2위 리치 램지(스코틀랜드)에게 5타나 앞선 완벽한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간 언더파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양용은(40)이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배상문(26)은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해외파’를 뺀 국내 선수 중에서는 이태규(30)가 합계 3언더파 285타(공동 36위)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

    이천=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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