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거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작업 장면(사진)이 위성 촬영에 포착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의 한미연구소가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제공한 상업용 위성 촬영 사진에 따르면 풍계리에서 탄광차가 줄지어 가는 모습이 확인된다.

연구소는 3월8일~4월18일에 촬영된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현장에서 8000㎥의 토사가 굴착됐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그러나 파헤쳐 쌓아놓은 토사 더미의 크기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 노스’ 편집자인 조엘 위트는 “이 사진들을 보면 북한이 지난 몇 달 동안 핵실험 준비를 해왔음이 분명하지만 언제 실험을 단행할 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하며 러시아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청궈핑(程國平)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