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비용과 판매비 등이 증가한 탓에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원가량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잠정)이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조5000억원)보다 2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자이익 등 영업 관련 이익 규모는 작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대손비용과 판매비, 관리비 등이 증가한 것이 순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총 9조7000원으로 작년 1분기 수준(9조7000억원)을 유지했다. 예대금리차와 순이자 마진율이 줄었지만 이자수익 자산이 증가한 덕분이다. 비이자이익도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000억원)와 비슷했다.

반면 1분기 대손비용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000원) 대비 7000억원이나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모두 4조9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5000억원 증가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