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과 주점을 운영하는 사업체 중 14.6%가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사업체 수는 335만5470개이다. 이중 도소매업이 87만7000개(26.1%)로 가장 많았고, 숙박ㆍ음식점업이 63만5000개(18.9%)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제조업 32만6813개(9.7%), 개인서비스업 37만6293개(11.2%) 등이었다.

소매업소 61만6500개 중 3만7899개(6.1%)는 프랜차이즈 가입 업소다.

산업소분류별로 보면 종합소매업이 1만6537개(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섬유ㆍ의복ㆍ신발ㆍ가죽제품 소매업(8847개, 1.4%)이었다.

음식점과 주점 58만6297개 중 8만5430개(14.6%)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었다. 제과점ㆍ피자ㆍ햄버거ㆍ치킨 등 기타 음식점업이 4만6024개(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음식점 1만9808개(3.4%), 주점업 1만6008개(2.7%) 순이었다.

2010년 기준 전체 연간매출액은 4332조2930억원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464조3370억원(33.8%)으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도소매업이 819조8280억원(18.9%), 금융 및 보험업이 744조1390억원(17.2%), 건설업이 271조640억원(6.3%)으로 뒤를 이었다.

전 산업의 영업이익은 360조8130억원이고, 영업이익률은 8.3%였다.

영업이익률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가장 높았다. 숙박ㆍ음식점업의 연간 매출액은 77조6830억원으로 제조업이나 금융업에 훨씬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률은 22.4%에 달했다. 전국 숙박 및 음식점 사업체는 63만5000개이고, 종사자는 176만6290명이다.

개인 서비스업의 영업이익률은 16.1%, 사회복지서비스업 16%, 광업 15.1% 순이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11.3%였다.

조직 형태별로는 개인사업체의 영업이익률이 20.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회사법인(7.3%), 비법인단체(5.2%)였다. 개인사업체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이유는 종사자 5명 미만의 소규모 자영업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생산 품목 중 가장 많은 사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는 떡(9742개 업체)이었다. 이어 절삭가공(8654개 업체), 절삭가공 임가공(7723개) 순이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