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농심에 대해 라면 시장의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에널리스트는 "라면 시장의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의 증가분을 반영해 농심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며 "최근 라면 가격 담합으로 107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고 예상보다 더딘 이익율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고 말했다.

강 에널리스트는 "농심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169억원, 영업이익은 10.3% 감소한 315억원으로 실적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라면 매출의 경우도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35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최근 '진짜진짜'등의 신제품 출시로 농심의 라면 시장 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며 "2분기 라면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5%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과 제품 판매단가의 상승(ASP) 등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환주 인턴기자 hw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