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비수기인 1분기에 전분기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부품업계의 명품 주식"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혜용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각각 5%와 8% 증가한 1조7480억원과 1070억원을 달성해 당초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기존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주요 요인은 삼성전자의 고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 부품의 매출 비중이 상승했고, 단가인하 압력이 당초 우려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것.

김 연구원은 "향후 기술적인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전략거래선 내에서 지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0% 성장하는 1조9300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1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 3월에 인수한 HDD용 진동모터 업체인 알파나를 통해 소형모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등 대형 모터 시장에 진입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