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 만에 반등에 나섰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애플 호실적에 따른 스마트폰 관련주 호조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5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7포인트(0.88%) 뛴 491.89를 기록 중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49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애플이 장 마감 후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돈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 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애플의 실적 호조 덕에 유가증권시장 정보기술(IT)주들이 상승하는데 발맞춰 코스닥 시장의 IT 부품, IT 하드웨어,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도 1% 넘게 올라 두드러지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폰 관련주인 실리콘웍스, 인터플렉스, 이라이콤, 아모텍 등이 1~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2분기(1~3월) 아이폰 판매 호조 덕에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1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12.30달러로 시장 추정치 10.02달러를 웃돌았다.

종이·목재, 운송 등 일부 업종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동서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오름세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선 상한가 2개 등 643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131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25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