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예상을 밑돈 1분기 영업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0만6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2분기에 점진적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2% 감소한 163억원을 기록해 예상을 밑돌았다"며 "전방 산업인 태양전지 시장이 침체돼 주재료 모노실란(SiH4)의 수요가 부진했고, 신규업체인 다우코닝의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경쟁 심화로 평균 판가 하락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185억원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동사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삼불화질소(NF3)의 실적이 주요 고객인 LCD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 증가로 늘어나고, 신규 제품인 2차 전지용 전해액 소재 (LiPF6)의 양산이 이뤄짐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에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한 원료 공급으로 원재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돼 중장기적 실적 회복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실망스런 실적으로 인한 현재의 주가 급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신현정 인턴기자 hj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