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사업의 고성장이 두드러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액은 9702억원(전년대비 +17%), 영업이익은 1304억원(+18%), 순이익은 916억원(+17%)을 기록했다"며 "1분기에는 특히 화장품 사업의 고성장이 두드러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사업 1분기 매출액은 3905억원(+24.6%), 영업이익은 704억(+25.1%), 영업이익률 18%(+0.1%p)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부문의 신규 브랜드 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증가하고, 특히 매스티지 부문의 더 페이스샵은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보다 21%, 44% 성장했다.

생활용품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3360억원(+8.8%), 영업이익 449억원(+11.9%), 영업이익률 13.4%(+0.4%p YoY)을 기록했다. 헤어케어와 바디케어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었다. 음료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2437억원(+17.5%), 영업이익 150억원(+6.9%), 영업이익률 6.2%(-0.6%p)을 기록했다. 코카콜라음료는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으나(+25.7%), 해태음료의 적자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국내와 해외 화장품 부문이 추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2년 상반기 화장품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적정한 가격대의 고품질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프리미엄 제품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꼽으면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이 제품라인 확장, 해외 시장공략 등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보브와 더페이스샵을 통한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를 기대했다.

그는 생활용품 부문은 영업이익률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음료사업은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브랜드가 강한 코카콜라 제품의 교차판매를 통해 해태음료의 영업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