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개점과 증축, 부유층 고객의 꾸준한 소비로 인해 2분기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오린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며 "올 8월 충청점 개점과 3분기 코엑스점 증축이 예정돼 있고, 경기변동과 소비심리에 영향을 덜 받는 부유층 고객의 소비는 꾸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확산되고 있는 유통업체에 대한 정부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일단 백화점 판매수수료에 대한 규제는 3대 백화점이 판매수수료율을 3~7% 포인트 낮추며 작년 11월로 마무리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한무쇼핑, 현대쇼핑만을 자회사로 두고 백화점 사업만을 영위하고 있어 마트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타 업체에 비해 대형마트 강제휴무 위험에 노출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125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올 1월에는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고마진 상품인 겨울 의류의 매출이 부진했고 2, 3월에는 오히려 이상 저온 현상으로 봄 의류의 매출이 부진했던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신현정 인턴기자 hj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