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의 기술을 집약한 SUV 컨셉트 카 '람보르기니 우루스(Urus)'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우루스'는 23일 개막한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운동 성능과 경량화 기술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이를 위해 '첨단 탄소섬유 기술'이 적용된 가벼운 소재들이 사용됐으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람보르기니' DNA를 가졋지만 일상 생활에서도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4명이 넉넉하게 탑승할 수 있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트렁크 등을 갖췄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동급 차종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다. 최대 출력은 600마력. 전장은 4.99m로 스포츠 SUV를 위한 최적의 크기며 전폭은 1.99 m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럭셔리 SUV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가정용 차로 활용하면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의 연간 생산량 목표를 3000대 수준으로 잡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우루스 역시 '황소' 이름에서 따왔다. '오로크스'라고도 불리는 우루스는 고대의 소다. 어깨까지 높이가 1.8m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한다. 스페인 투우 소와 비슷하게 생겼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스테판 윙켈만 최고경영자(CEO)는 “우루스는 람보르기니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 이라며 “우루스는 말 그대로 SUV계의 람보르기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한경닷컴 김정훈 기자·이지현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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