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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의 도전…"스마트TV시장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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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톱박스 '다음TV플러스'
    30일부터 이마트서 판매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TV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다음은 지난 20일 제주시 첨단로의 다음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TV 플랫폼 ‘다음TV’와 기존 디지털TV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TV 셋톱박스 ‘다음TV플러스’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셋톱박스 형태의 스마트TV 서비스는 다음TV가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구글TV, 애플TV 등이 서비스 중이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 부문장은 “NHN보다 모바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한 다음이 스마트TV 시장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TV는 검색, 다음클라우드, 다음TV팟 등 다음의 기존 콘텐츠를 TV 화면에 최적화해 제공하는 스마트TV플랫폼 서비스다. 다음TV플러스에는 TV튜너가 내장돼 있고 TV케이블 연결이 가능해 지상파, 케이블 방송 등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디지털TV가 있는 이용자들은 19만9000원인 다음TV플러스만 구입하면 고가의 스마트TV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스마트TV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다음은 다음TV플러스를 오는 30일부터 이마트를 통해 단독 출시하고 이후 온라인몰을 통해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다음의 TV시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멀티미디어기기업체 뉴미디어라이프와 손잡고 휴대용 IPTV 기기인 ‘다음 고 타비(Daum go TAVI)’를 내놨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서비스가 종료됐다. 2008년에는 IPTV 사업을 추진했지만 IPTV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다음의 스마트TV 시장 진출은 N스크린 전략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다음은 지난해 PC웹, 모바일, 디지털 입간판 등 다양한 스크린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인 ‘브랜딩 퍼포먼스 애드(DBPA)’ 사업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음TV로 다음의 DBPA사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상파 방송의 주문형비디오(VOD)가 서비스되지 않고 킬러 콘텐츠도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김 부문장은 “지상파 방송 VOD 제공을 위해 MBC와 SBS의 ‘pooq’, KBS의 ‘K플레이어’ 등을 다음TV 플랫폼에 넣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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