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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 보좌관도 물갈이…A급 '모셔가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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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요즘 여의도엔 ‘인력시장’이 열렸다. 지난 4·11총선으로 국회의원이 절반 이상 물갈이되면서 의원 보좌진도 헤쳐 모여가 시작됐다. 149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 당선자들은 경험 많고 일 잘하기로 소문난 보좌관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A급 보좌관들은 여러 의원을 저울질하며 골라 가는 경우도 있다.

    보좌진 임명은 대부분 추천을 통한 특채로 이뤄진다. 4년간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의원 입장에선 신중에 신중을 기해 선택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판단 기준은 경력과 평판이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하다. 한 초선 의원의 6급 비서는 “영감(의원을 일컫는 보좌진 은어)이 ‘워커홀릭’이라 상임위원회를 여러 개 하며 국정감사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더니 우리 방(의원실)이 ‘일 잘한다’고 소문이 났더라”며 “오라는 곳이 많아 며칠째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별 주목받지 못한 의원실 보좌관들은 이력서를 들고 이 방, 저 방 기웃거리기 바쁘다.

    이번 기회에 국회에 재입성하거나 떠나는 이들도 많다. 18대 국회에 비해 여당 의원은 줄고, 야당 의원이 늘면서 새누리당 보좌진 중엔 국회를 떠나는 사람이, 민주통합당 보좌진은 신규 진입하거나 재입성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몇 년간 일반 기업에서 ‘외도’를 하다 국회에 다시 돌아온 한 야당 보좌관은 “국회에서 수년간 ‘갑’ 노릇을 하다가 일반 기업에서 일하니 적응이 안 되더라”며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보좌진 업무는 상임위 국감, 지역 민원 처리, 의정보고서 작성, 선거 운동 등 다양하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좌진은 총 2065명. 의원마다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는 각각 1명씩 총 3명, 인턴 2명 등 최대 9명까지 둘 수 있다. 4급 보좌관 월급은 561만원, 5급과 6급은 각각 485만원과 337만원이다. 7급과 9급은 각각 292만원과 239만원을 받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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