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며 업무를 보는 직장인이 늘면서 태블릿PC 케이스도 ‘비즈니스 룩’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애플이 20일 ‘뉴 아이패드’의 한국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태블릿PC 액세서리 업계가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운 전용 케이스를 내놓고 또 한번의 ‘애플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벨킨의 ‘유어타입 폴리오+키보드’(10만9000원)는 아이패드용 키보드와 일체형으로 만든 케이스다. 키보드를 분리해 자유롭게 타자를 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관련 미팅에서 특히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검정 색상을 적용했고, 겉면을 스웨이드 가죽으로 만들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거치대 겸용 케이스만 원한다면 함께 출시된 ‘시네마 스트라이프 폴리오 스탠드’(5만4000원)도 고려할 만하다. 블랙 그레이, 블루 라이트 그레이, 핑크 화이트 등 3종의 투톤 컬러 디자인으로 젊은층과 여성에게 잘 어울린다.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시판돼 인기를 얻은 인케이스의 ‘마키 슬리브’(5만5000원)는 일본식 김초밥인 마키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평소에는 아이패드가 쏙 들어가는 케이스지만 통째로 접으면 거치대로 변신한다. 두 번 접으면 문서 작성이나 웹 서핑에 적합한 수준이며, 한 번 더 접으면 각도가 더 높아져 동영상 감상에 좋다.

제누스의 ‘노블 레터링 다이어리 케이스’(7만4900원)는 겉면에 문장을 새겨넣어 마치 고급스러운 가죽 편지지를 연상시킨다. 함께 선보인 ‘클래식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케이스’(10만9000원)는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내세워 성별과 세대에 관계없이 모든 직장인에게 두루 어울릴 법한 제품이다.

겟엠의 ‘아이루 LS9N’(6만9000원)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직수입한 고급 원단으로 만든 가죽 케이스다. 화려한 빨간색부터 원목의 질감을 주는 갈색까지 6종의 다채로운 색상이 눈에 띈다. 쿠션감이 느껴지는 안감을 사용해 아이패드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포레스트그린이 100개 한정판으로 내놓은 ‘FTNA-210L’(14만8000원)은 케이스 전체에 천연 소가죽을 사용했다. 메모노트가 부착돼 있어 아이패드를 거치대에 세운 채 메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패드가 들어간 케이스만 분리해 들고 다닐 수도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