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중국상장기업 잡음‥"정보 진입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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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섬에이어 중국원양자원도 주권매매가 정지됐습니다.
중국기업 정보 진입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어 앞으로 중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2009년 기업공개 당시 증권신고서에 최대주주를 추재신으로 기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11월 한국거래소 조회공시를 통해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장화리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에는 최대주주가 중국인일경우 해외증시 상장을 허가하지 않는 중국의 규제가 문제가 됐습니다.
원래 상장하려던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 대신 100%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 중국원양자원을 만들고 싱가포르인 추재신을 내세워 우리 증시에 상장한 것입니다.
결국 국내 투자자들은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누구인지도 모른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다른 중국기업도 이 문제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원양자원 같은 경우는 자기들이 신탁성명 공시를 했기 때문에 발견이 된거지, 당사자간의 이면 약정이 있었다면 알수가 없어요
중국고섬의 회계부실 등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은 주가로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상장 후 1만2300원까지 갔던 중국식품포장은 오늘 2880원으로 마감했고, 상장첫날 9천원까지 치솟았던 중국엔진집단은 오늘 374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이 퍼지자 국내에 상장하려던 중국기업들도 상장 계획을 철회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상장을 추진하다가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상장 포기하는 게 쉬운일이 아닌데..굳이 들어오지 않은기업이 들어올 자신이 없는거죠.
최근 거래소가 중국기업의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땅에 떨어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요구됩니다.
WOW-TV NEWS 지수희 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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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