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외국어 교육업체들이 커피시장에 잇따라 진출했다. 전국적으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학원까지 가세하면서 커피전문점 시장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학교육업계 1위 YBM은 지난해 커피전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서울 종로, 한양대 입구, 명지대입구, 김포공항에서 커피전문점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5~6개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YBM이 운영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은 'CNN Café'로 일반 커피점처럼 커피와 차, 디저트류를 판매한다. 커피 가격은 4000~5000원으로 카페베네, 스타벅스와 비슷하다.

CNN 카페의 일일 방문객 수는 1개 매장 당 300~500명 정도.

YBM 관계자는 "YBM이 가진 영업 콘텐츠를 기반으로 커피전문점 사업을 시작했다" 면서 "앞으로 대학 캠퍼스 내에 집중적으로 카페를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고다어학원도 서울 강남과 종로, 부산에 커피전문점 'Huh?'를 냈다. 이 업체는 2006년부터 학원생을 대상으로 커피전문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학원 건물 내에 커피전문점 3개 매장을 열고 커피와 디저트류를 판매하고 있다.

파고다어학원 관계자는 "학원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2000~35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커피를 팔고 있다" 면서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어학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커피전문점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커피전문점 매장 수는 현재 1만 개를 돌파했다. 상위 5개 카페 프랜차이즈업체의 매장 수는 2000여개에 달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