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미국 해군 군함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을 시작한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자회사인 수빅조선소가 미국 최대 군함 건조사 헌팅턴인갈의 계열사 AMSEC와 기본협력협정(MCA)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수빅조선소는 미 해군과 정부소유 선박을 유지·보수하는 것을 비롯해 수리, 물류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회사 측은 앞으로 5년간 약 10억달러(1조1373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과 세계적인 조선 기술과 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이 선박 배치를 늘리는 등 서태평양 선박이 증가하고 있어 유지·보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