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의 ‘점심 번개’ 경영이 화제다.

김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과장급 이하 직원 30명과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깜짝 모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 사장이 오전 사내 게시판에 공지를 띄우면서 이뤄졌다. 김 사장이 “시간이 되는 과장급 이하 직원이라면 벚꽃 구경을 같이 하면서 도시락을 먹자”고 제안했고, 삽시간에 30명 정원이 마감됐다.

김 사장은 1시간여동안 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과 개선점, 회사에 바라는 점 등을 들었다. 모임에 참석한 조현동 경영전략팀 대리는 “최고경영자와의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회사 현안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인생 선배의 경험을 직접 들으면서 친밀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고 임직원간 소통 기회를 늘리기 위해 번개 미팅을 생각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전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