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 주식관련 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1분기 주식관련 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58.4% 급증한 1997억원이라고 밝혔다.

행사 종목수는 71개로 집계됐고, 행사청구 건수의 경우 2072건으로 11.3% 늘었다.

사채별로는 BW의 경우 행사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68.6% 성장한 1725억원을 기록했다. 행사건수 역시 12.3% 늘어난 1786건으로 집계됐다.

CB의 행사금액은 218억원을 기록해 15.3% 증가했다. 행사건수는 9.3% 늘어난 281건이엇다.

EB 행사금액은 10.2% 증가한 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64.3% 감소한 5건이 행사된 결과다.

1분기 주식관련 사채 권리행사 청구금액 1위는 아시아나항공 BW 1회가 59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금호타이어(제1회 BW·251억원), 웅진에너지(제1회 BW·227억원), 서희건설(제12회 BW·148억원), 심텍(제1회 BW·1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측은 "올해 1분기에 전 분기보다 주가가 평균적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주식관련 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