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점주 신한생명 사장이 작년 4월 보험업계에서 처음 내놓은 ‘연금형 종신보험’이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한생명은 연금보험 성격을 갖춘 ‘신한 빅라이프종신보험’의 신계약 건수가 출시 1년 만에 10만 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판매 100일 만에 신계약 3만 건을 넘어섰고, 현재 월초 보험료 기준으로 17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생명이 판매하는 전체 종신보험 판매건수 중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금보험과 동일한 혜택에다 장해나 질병으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진 고객에 대해 보험기간 중 납입면제를 해준다.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입원, 수술, 장기간병상태(LTC)를 100세까지 보장해준다.

실세금리인 공시이율로 적립(최저보증이율 연 3.75%)하는 변동금리형 상품이다. 제1보험기간 종료시점(연금개시)에 납입보험료의 50%를 중도축하금으로 돌려준다. 신한생명 분석 결과 25~34세의 젊은층 가입률이 32%를 차지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권점주 사장이 작년초 취임 후 가장 드라이브를 걸어온 상품이 빅라이프종신보험”이라며 “다른 회사가 비슷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을 정도로 보험업계의 대표상품이 됐다”고 자평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