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매출과 주가 간의 높은 상관 관계에 비춰 매출 호조가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관련종목 7개를 선별, 제시했다.

대형주의 경우 해당 종목으로 현대위아,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호텔신라를 꼽았다. 중소형주 중에선 JCE, 메디톡스, 이녹스가 이름을 올렸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1년 이후 분기별 시장 전체 매출과 코스피지수의 상관계수가 0.87을 기록하는 등 매출과 주가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며 "매출 급증은 기업의 제품 경쟁력이 커져 가격을 높게 받고 있거나 시장이 확대돼 제품이 더욱 많이 팔리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이 2002년부터 10년간 매출 증가율 기준으로 나눈 10개 그룹의 평균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분위, 2분위 그룹은 3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3분위 그룹부터는 매출 성장률이 낮을수록 주가 상승률이 부진했다.

또한 시가총액 100위까지 대형주와 그 이하의 중소형주로 구분할 경우 대형주에서 매출과 주가 간의 상관관계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는 "7개 종목은 올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으로, 대형주는 매출 상위 30% 이내의 기업, 중소형주의 경우 상위 20%에 속하는 종목군"이라며 "이 중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인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상향 조정 종목군을 선별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