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새누리 전 비대위원, "안철수 제3세력으로 대권도전은 불가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새누리당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종인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은 17일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원장의 행보에 대해 "빨리 결론을 내 정정당당하게 나오는 게 낫지 애매모호한 말을 자꾸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결코 옳은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교수가 제3의 세력을 만들어 대권에 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교수의 파괴력은 어떤 형태로 출마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이라며 "만약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되면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팽팽한 싸움을 할 수 있을테고 그렇지 않은 상황에선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결국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마지막에 민주당과의 연대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로 나오든지 택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 외엔 방법이 없을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 때처럼 하는 것이) 아마 자기가 바라는 가장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상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은 "박 위원장과 안 교수가 1대1 구도가 된다고 해도 박 위원장이 큰 위협을 받는다고 보지는 않는다" 며 "안 교수는 일반적으로 인기가 있을 뿐이지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 등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않은 만큼 실질적 검증 절차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밝혀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