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16일 혼조세를 보였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0센트(0.1%) 상승한 배럴당 102.93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45달러(2.5%) 내린 배럴당 118.7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국제 금융시장은 대륙별로 분위기가 달랐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한때 연 6%를 돌파해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심리적 저항선인 6%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스페인 금리가 다시 6% 아래로 내려가자 위기감이 잦아들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의 국채금리는 지난해 가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들에 1조 유로에 달하는 장기 저리자금을 지원하면서 안정됐다.

미국에서는 3월 소매판매가 0.8% 증가해 시장 예측치인 0.3%를 크게 웃돌아 경기회복 기대를 높였다.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물이 지난주보다 10.50달러(0.6%) 내린 온스당 1,64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