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위해 공익재단법인(가칭)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세무사회는 10억원으로 책정된 공익재단법인의 출연금을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만여명의 전체 회원 중 2200여명이 5억2000만원의 출연금을 납입하거나 약정한 상태다. 세무사회는 5월 중 설립허가를 신청하고 지정기부금단체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6월중 공익재단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공익재단은 출자금 손상 없이 회원들이 연간 4만원씩 의무적으로 납부하는 공익회비와 기타 수익금 등으로 운영된다.

공익재단이 펼쳐나갈 사회공헌 사업은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 △국내 및 해외 재해·재난 현장 복구 지원 △장학사업 등이다.

세무사회는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0주년 창립기념식과 함께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공익재단의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모든 회원이 일정액을 부담하는 공익회비 신설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정구정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공익재단이 만들어지면 연 1~2회의 일과성 사회봉사에서 탈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