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1분기 22% 늘었다…연말 1100만명 넘을 듯
올해 1분기에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0% 늘어난 24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2012년 1분기 외래관광객 현황’ 자료를 발표하고 “2010년부터 추진해온 ‘한국방문의 해’의 마지막 해인 올해 말까지 방한하는 외래관광객이 유치목표인 1100만명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여수엑스포를 찾는 외래관광객만 55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국가별 1분기 외래관광객 수는 일본이 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52만명) 미국(15만명) 대만(12만명)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방한 일본인은 30.7%, 중국인은 20.8% 증가했다.

대만의 경우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작년 1분기 방한객이 적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항공좌석 증가로 인한 수요 확대 등이 겹치면서 1분기 증가율이 61.2%에 이르렀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오는 30일 김포공항과 타이베이 쑹산공항 간 항공노선이 신설되면 연간 4만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이 더 방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1일)와 다음달 12일부터 3개월간 열리는 여수엑스포에도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올 전망이다. 한 팀장은 “노동절 연휴에는 지난해 노동절보다 20%가량 많은 약 1만8500명의 중국인이 방한할 예정이며 여수엑스포에는 10만~15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