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노트북이 영국 신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노트북인 '뉴 시리즈9'을 영국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유명 백화점 '존 루이스' 1층 윈도우에 특별전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지난 2월 출시돼 배우 김수현이 모델을 맡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뉴 시리즈9을 올해 전 세계에서 5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런던 최고의 번화가 피카디리 서커스의 옥외광고판에서도 뉴 시리즈9의 장인정신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소개하는 45초 분량의 영상 광고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또 영국 유명 전자제품 전문 잡지 '트러스티드 리뷰'는 실시한 최근 제품평가(온라인)에서 '추천 어워드'로, 컴퓨터 쇼퍼 4월 제품평가(지면)에서는 별 다섯개 만점을 받아 '얼티메이트(Ultimate)'로 선정됐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배터리 성능·디자인·특성·성능·스크린·가격 등 6개 항목을 평가했고, 10점 만점에 9점을 줬다. 이 매체는 "단순히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13인치 랩탑일 뿐만 아니라 고급스럽고 매끄러운 디자인과 연결성을 겸비한 제품"이라 평하며 디자인 항목에도 10점 만점을 줬다.

뉴 시리즈9은 노트북 케이스를 이음새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깎아 만드는 '싱글 쉘 바디 기술을 적용해 13.3인치 기준으로 두께가 12.9mm에 불과하다.

액정표시장치(LCD), 키보드, 메인보드 등 중요 부품을 싱글 쉘 바디에 최적화된 형태로 맞춤 설계, 부피를 기존 슬림 제품 대비 28%까지 줄였다.

송성원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전무는 "유럽 첫 출시국가인 영국에서 호평이 이어져 유럽시장 전체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이 제품을 영국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시킨 후 6월에는 유럽의 전 국가로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