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비대위원은 지난 3개월간의 당 쇄신작업에 대한 소회를 밝힌 책 '어린놈이 정치를?'을 최근 펴내고 "나꼼수가 제기하는 많은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많은 시민이 나꼼수 주장을 신빙성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들면서 "(시민들이) 정부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정부가 시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비대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1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꼼수다'가 한국 정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나꼼수'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과는 다른 입장을 보인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막말 파문으로 4·11 총선에서 낙선한 '나꼼수' 멤버 김용민 씨는 "패배책임을 지고 근신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했다.

'나꼼수'의 PD인 그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낙선자의 근신은 끝났다"며 "이제 제가 무슨 욕을 해도 대중들은 놀라지 않습니다! 국민 욕쟁이 행동개시"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관해 누리꾼들은 '도대체 김용민은..자숙하겠다더니 못참고 다시 나왔다'(아이디 leen***), '해도 되는 욕이 있고, 해서는 안 될 욕들이 있다. 김용민은 아직 그 차이를 모르는 것 같다.'(아이디 tank***)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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