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안착을 위한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으로 판단돼 제한적인 수준의 시장 접근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4월 주요변수가 지난주를 고비로 대부분 해소됐지만 아직은 짧은 순환매의 시소게임이란 시각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지난주 스페인 금리 상승과 선진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는 가운데 2000선 안착을 위한 시도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제한되는 가운데 소외주로 분류되던 업종으로 매기가 이전되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아직은 짧은 순환매 차원의 일시적인 현상이란 진단이다. 만 중국 관련주의 경우 중국 정부의 은행권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이 통화정책이 완화될 경우 대체주로써 자리를 다져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우선적으로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의 1만3000선 진입과 변동성지수(VIX)의 안정을 확인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기 회복이 둔화되거나 경기가 악화될 경우 미 중앙은행(Fed)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단기적인 등락은 예고된 상황"이라며 "미국의 1분기 실적시즌은 애플 등 정보기술(IT)주가 주도할 전망이고, 이 밖에 금융을 제외하면 기대할 만한 업종이 많지 않다는 점은 향후 다우지수가 1만3000선에 안착하고 추가 상승을 진행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