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6일 이노와이어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계측장비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손만승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노와이어의 주가는 코스닥 시장 하락 및 LTE 단말기 출시 지연에 따른 계측장비 수요 감소 우려로 고점대비 15% 이상 하락했다"며 "하지만 올해 3분기부터는 LTE 단말기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TE 단말기 개발을 위한 계측 장비 수요 역시 2분기부터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노와이어의 1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간 기준 실적은 기존 예상과 큰 변동이 없다는 판단이다.

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0% 증가한 168억원, 영업이익은 86.2% 늘어난 43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다소 밑돌겠지만 전년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LTE 칩셋 출시가 지연되면서 계측장비 매출이 다소 저조했지만 2분기 이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시험장비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 연간 추정치 변동은 미미한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시험장비 매출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증가폭을 보일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1분기 시험장비 매출은 103억원으로 전년대비 15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기존 예상치인 7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시장규모가 큰 통신사향 매출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분기에는 삼성전자향 무선망 시험장비 개발 용역 매출이 더해져 시험장비 매출은 13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