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미용을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하는 것이 매우 흔하고 자연스러워졌다. 그러나 미용뿐 아니라 눈의 건강을 위해서 꼭 ‘안성형’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선천적으로 혹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 안검하수, 즉 눈꺼풀이 처진 경우가 그렇다. 눈꺼풀이 처졌다는 것은 눈꺼풀을 움직이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윗눈꺼풀이 쳐져, 전체적으로 눈꺼풀의 틈새가 작아진 상태다.

안검하수는 크게 두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한쪽 혹은 양쪽 눈을 아예 뜨지 못하고 태어나 경우다. 눈을 감고만 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눈을 뜨고 물체를 보기 위해 이마와 턱을 올리는 습관을 갖게 된다.

또 다른 요인은 후천적인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윗 눈꺼풀이 처지게 되는 경우다. 중장년층에서 눈꺼풀 수술을 하는 이유다.

이재용 소망안과 원장은 “안검하수가 있는 사람은 단순히 눈꺼풀이 처져 미용에 문제가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실제로 윗 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있으면 시야를 방해한다”며 “특히 미취학 아동의 경우 이를 방치하면 약시로 발전할 수 있는데, 처진 눈꺼풀로 속눈썹이 눈을 찌르면 각막에 상처를 유발하면서 따끔거리고 눈물이 계속 난다”고 말했다.

안검하수로 판단이 될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자신에게 적합한 ‘안성형’을 상담하는 것이 좋다. 안성형 후에는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인상도 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안성형’ 시술은 안검하수를 해결해 줄 뿐 아니라 ‘안검성형’으로 눈 주위의 볼록해진 지방을 함께 제거할 수 있다.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또 선천적으로 안과적인 기형을 가졌다면 어느정도 ‘안성형’ 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안성형’은 얼굴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눈 주위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까다롭고 어려운 수술이다. 때문에 ‘안성형’ 시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경험 많은 전문의를 선택해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