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지난 13일 저녁6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연인 최준혁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6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결혼을 축하했다. 주례는 시아버지의 고교동창인 권재진 법무부장관이 사회는 신랑의 지인이, 부케는 전지현의 중학교 동창이 받았으며 축가는 가수 이적이 ‘다행이다’를 불렀다.

또한 김수로, 김수현, 김윤석, 김윤진, 김해숙, 김혜수, 송중기, 이정재, 오달수, 이영애, 장혁, 차태현, 하정우, 한예슬, 황정민 등 동료들과 ‘시월애’의 이현승 감독, ‘엽기적인 그녀’ 곽재용감독,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도둑들’의 최동훈감독,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 등이 참석했으며 영화 ‘데이지’의 유위강 감독도 해외에서 축하하기 위해 입국했다.

앞서 3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지현은 수줍은 모습으로 그동안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전지현은 "초등학교 동창인 신랑 최준혁과는 2년전부터 가깝게 지내다 연인관계로 발전했다"며 "결혼소식이 공개되기 바로 직전인 3월초 반지와 함께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랑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도도함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랑 최준혁은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로 외국계 은행에 근무한다.

이날 전지현은 기자회견과 본식을 통해 드레스 두 벌을 입었으며 2부 피로연에서는 시할머니인 이영희 디자이너가 손주며느리를 위해 직접 디자인한 한복을 입었다.

신혼여행은 4월 말 시작되는 영화 '베를린' 촬영을 마친 후 가을께 갈 계획이다.

한편, 결혼 축의금은 이영희 디자이너가 후원하는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