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포스코켐텍에 대해 "신규사업 본격화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영옥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주가에 반영돼 있던 석탄화학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완전히 소멸 국면으로 보인다"며 "일본 선진업체와 조인트벤처(JV)가 신규사업 성패 판가름에 있어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기존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캐시카우(cash-cow) 역할 재확인 및 신규사업 관련 세부사항들의 진행 속도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포스코와 관련된 잠재 리스크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스코는 원료 자급률을 높이면서 세계 Top3 수준(글로벌 조강생산 기준 5000만t)까지 조강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따라서 해외진출 기회도 늘어나 내화물, 생석회, 화성부산물 등 기존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가 본업인 철강업 성장에 주력하는 한 포스코켐텍의 기존사업 경쟁력은 약화될 수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3배에 불과한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 화성부산물 사업 시작 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과도한 하락 국면에 놓여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