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다음에 대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 주가반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정재우 연구원은 "다음의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성장한 1067억원을 기록할 것이나 전기대비로는 9.2%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기와 전년대비 각각 5%와 18.6% 줄어든 249억원으로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검색광고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4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오버추어 PPC 감소세가 일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배너광고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484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또 1분기 영업이익률은 23.3%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처럼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은 인원 확충(온네트 인수로 인한 직원 증가 및 신규채용으로 총 인원 전분기 대비 약 250명 가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279억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러나 2분기 이후 주가 반전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초 이후 주가가 부진한 상황인데 이는 올해 들어서 다양한 신규사업 확대로 마진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고, 주가 반전의 계기는 2분기 배너광고 성수기에 따른 실적 상승 반전을 비롯해 모바일게임 플랫폼 ‘Daum-Mobage’의 본격화 그리고 오버추어 재계약 만료에 따른 변화 등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