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12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94센트(0.9%) 상승한 배럴당 103.6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5달러(1.21%) 오른 배럴당 121.6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고용불안 우려가 다시 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7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전주보다 1만3000명 늘어난 38만 명으로 집계돼 올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5만5000명)을 웃도는 것이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전망이 악화될 경우 3차 양적완화(Q3)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미국 등 서방권과 이란의 핵협상은 1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재개된다. 양측이 핵문제를 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1년 만이다. 일각에선 이란 핵위기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를 표시하지만 이란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20.30달러(1.2%) 오른 온스당 1,680.60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