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반대를 ECB가 넘어설 수 있을까? 선거로 인해 하루 휴장을 하는 동안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조정을 보였었다. 자력으로 리파이넨싱이 가능한 한계치라고 볼 수 있는 7%를 넘어서면서 위기가 고조되었던 것을 LTRO가 시행되면서 최소한 1조 1천억 유로 이상의 신권이 발행되었고 이로 인해 한동안 유럽의 국채 금리는 안정권에 들어왔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스페인의 금리가 5.99%까지 급등하면서 LTRO의 효력이 고작 두 달에 불과했다는 불안감마저 생기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공포가 되살아나게 되었던 것이다. 오늘 새벽 ECB의 집행이사인 퀘레 이사는 “현재 시장이 정상이 아니며 국채의 직매입(SMP)는 여전히 사용가능한 방법이다.”라며 LTRO 이후 거의 중단되었던 국채의 직매입이 재개 될 수 있음을 암시했고 시장은 겨우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는 그리스와는 전혀 다르다. 이들에게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유로존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그야말로 대마불사의 영역이기 때문에 다시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ECB가 조치를 해야만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퀘레 이사의 발언에 수요일 새벽 2.96%나 급락했던 스페인의 증시는 오늘 새벽에 1.93% 급등하면서 하락폭의 2/3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반면에 국채시장의 반응은 다소 미흡했는데...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고작 10BP 정도의 개선이 되고 있을 뿐이다. 미국 시장도 급반등 이후에 반등폭을 소폭 내주고 마감되었다. 이는 아마도 독일이 과연 ECB의 발언에 동조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유럽 이외의 지역에 대한 수출이 엽기적으로 늘어났다는 독일에게도 지금 고민거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부동산가격이 속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로존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는 생각과 유로화에 대한 일부 불신이 현금보다는 부동산을 선호하게 하면서 최근 독일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은 6년 전 대비 부동산 가격이 두 배나 오른 곳도 있을 정도다. 대략 연간 5.5% 정도의 속도로 평균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고 있고 이 때문에 독일의 노조는 연간 6.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임금마저 오르면 물가는 속등하게 되어 있다. 당연히 독일은 긴장하기 시작했고, 옌스 바이트만은 “출구전략을 논의해야 할 때다.”라고 했을 정도로 ECB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 전략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던 것이다. 물론 퀘레 이사의 발언은 적절했고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국채 직매입에 대해 독일의 전격적인 찬성을 얻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은 여전히 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어야만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인터넷뉴스팀 한국경제TV 핫뉴스 ㆍ[TV] 세계속 화제-美 세계서 가장 짜증나는 알람시계 개발 ㆍ가장 끔찍한 선탠들…`이건 아니잖아` ㆍ`세계 최고 짜증나는 알람시계` 등장 생생영상 ㆍ김여진 아들 공개, 투표 인증샷 가상대화 "엄마 투표하셨어요?" ㆍ윤아 하의실종, 셔츠 한장만 입었을 뿐인데…장근석도 힐끔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