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미 경기 완만한 속도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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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이슈
이인철 기자 > 뉴욕증시 어제까지 무려 닷새 째 하락했다. 지난 8월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조정의 폭이 깊어졌다는 우려가 컸다. 다행히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로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 효과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엿새 만에 다우지수, S&P500지수가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주요 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데는 알코아에 유럽 재정위기의 근원지로 꼽히는 이탈리아, 스페인이 잇따라 국채발행에 성공했고 금리는 다소 높지만 ECB가 여전히 국채매입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일단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조정이 끝났는지 아니면 계속해서 이런 반등세가 조금 더 이어질지 어닝 시즌이 관건이다. 오늘의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호재성 재료다. 미국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달 미국경제는 완만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어닝 시즌의 포문을 연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분기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가 당초 목표로 했던 110억 유로 규모의 국채발행에 성공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껑충 뛰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핀란드계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가 1분기 실적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국 법무부가 애플과 대형 출판사들을 상대로 전자책 가격 담합 혐의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미국증시 조정의 빌미는 고용지표였다. 3월 고용지표가 2월에 비해 절반 가까이 신규고용이 줄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지표 그동안 꾸준히 좋아진 것은 1분기에 잠깐 반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오늘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가 이전에 발표됐던 경기동향 보고서와는 다르게 조금 긍정적으로 나왔다. 오늘 12개 전 지역의 경기동향을 담은 베이지북을 통해 연준은 제조업 분야가 전 지역으로 꾸준한 속도로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 2월, 3월 미국 전역에서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유가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가계지출 전망도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득과 소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거주형 주택시장 역시 일부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고 비거주형,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도 소폭이기는 하지만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기미가 있다는 점에 대해 이전보다는 조금 달라진 경기관을 내비치고 있다.
베이지색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은 12개 미국 연방준비은행 산하지역의 경기동향을 담은 보고서로 이번 달 열리는 FOMC 회의가 열리기 2주전에 발표되어 FOMC 회의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면 이번 달 FOMC 회의에서는 양적완화를 지속할 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조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나스닥 대장주인 애플이 하락했다. 전자책 가격 담합을 이유로 법무부로부터 피소당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것은 삼성전자가 떨어졌는데 코스피가 오른 격이다. 오늘 나스닥 지수 0.84%올랐다. 물론 알코아는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꼽혀있고 아직 나스닥 종목은 아니다.
그러나 원자재주가 잘 팔리고 있다는 것은 경기에는 분명한 긍정적 시그널이다. 알코아가 어제 장 마감 이후 내놨던 실적을 점검해보고 앞으로 어떤 IT기업을 주목해야 할지 실적 전망을 해보도록 하자.
알코아는 회계 1분기 주당순이익이 9센트를 기록했다. 월가에서 예상했던 4센트 적자에서흑자 전환한 것이고 1년 전에 비해 흑자폭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코아에 대한 긍정적 실적 전망이 봇물을 이루면서 주가는 7~8% 내외 오름새를 나타냈다. IT기업들 가운데 이번 주 실적 발표하는 기업이 있다. 구글이 12일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 실적전망치 좋다.
9달러 65센트 그리고 1년 전 8달러 8센트에 비해 순이익이 20% 이상 늘어났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도 다음주 20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 역시 1년 전 6달러 40센트에서 거의 순이익이 50%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달러 86센트다. 그러나 반도체 최대 기업인 인텔의 경우 1년 전 56센트 순이익에서 50센트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IT기업들 역시 실적의 희비가 서로 엇갈리고 있다. 전통 굴뚝주인 인텔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구글과 애플의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정도로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 즉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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