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의 경고 "유로존 살릴 기간 석 달뿐…독일이 적극적으로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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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쇼크 '블랙 먼데이'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사진)는 3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남은 시간은 3개월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그리스에서 점화된 위기는 점점 심화돼 가을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3개월이 지나면 정부 당국은 더 이상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위기가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은행예금 보험제도를 구축해 예금 인출을 막고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은행에 대한 직접 지원을 시행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로스는 특히 유럽위기 해법의 열쇠를 독일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와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의 도움 없이 유럽위기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독일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했다.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과 유럽 내 은행의 상호지원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 대변인의 말을 인용,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에 대해 긍정적검토를 시사했다고 4일 보도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스페인 정부가 자금지원을 받겠다면 유로본드 발행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입장 변화는 스페인에 구제금융을 촉구해 재정적자 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는 지난 2일만 해도 “유로본드 발행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독일 슈피겔지는 메르켈 총리가 이미 2010년과 작년 두 번에 걸쳐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전 스페인 총리에게 구제금융 신청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소로스는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그리스에서 점화된 위기는 점점 심화돼 가을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3개월이 지나면 정부 당국은 더 이상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위기가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은행예금 보험제도를 구축해 예금 인출을 막고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은행에 대한 직접 지원을 시행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로스는 특히 유럽위기 해법의 열쇠를 독일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와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의 도움 없이 유럽위기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독일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했다.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과 유럽 내 은행의 상호지원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 대변인의 말을 인용,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에 대해 긍정적검토를 시사했다고 4일 보도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스페인 정부가 자금지원을 받겠다면 유로본드 발행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입장 변화는 스페인에 구제금융을 촉구해 재정적자 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는 지난 2일만 해도 “유로본드 발행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독일 슈피겔지는 메르켈 총리가 이미 2010년과 작년 두 번에 걸쳐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전 스페인 총리에게 구제금융 신청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