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朴당' 새누리…국회의장 강창희 거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11 총선 이후]
이재오·정두언·조해진 등 親李 몇 명만 살아남아
이재오·정두언·조해진 등 親李 몇 명만 살아남아
총선에서 살아남은 친박(친박근혜)계가 새누리당을 장악했다. 이들 중엔 중량감 있는 중진 의원이 많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가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친이(친이명박)계는 몇 명만이 살아남았다. 사실상 몰락했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출마한 친박 핵심 인사들은 대부분 당선됐다. 야권의 ‘정권 심판론’이 유독 거셌던 수도권에서도 이들은 생존했다.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경기 김포)과 현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을 비롯해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 위원장의 수행단장을 했던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병)과 안보 참모 역할을 해온 황진하(경기 파주을),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이 당선됐다.
영남권에선 지난 대선 경선 때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청도)과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3선에 성공했다.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은 4선에 성공했다. 이들은 모두 박 위원장의 ‘경제공부’를 담당한다. 서병수 의원(부산 해운대·기장갑)도 4선에 올랐다.
‘원외’ 핵심 멤버들도 입성에 성공했다. 교수 출신으로 세 번의 도전 끝에 6선 고지를 밟은 강창희 당선자(대전 중구)는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경선 캠프 대변인을 지낸 김재원 당선자(경북 군위·의성·청송)는 18대 때 낙천했다 이번에 재기했다.
친박계 좌장격으로 서울 종로에서 7선에 도전한 홍사덕 의원은 낙선했다. 총선 공천 실무를 주도했던 권영세 의원(서울 영등포을)을 비롯해 비서실장 출신인 이성헌 의원(서울 서대문갑)과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을), 공보특보를 지낸 구상찬 의원(서울 강서갑)도 고배를 마셨다.
반면 친이계 생존자는 좌장격인 이재오(서울 은평을) 정두언(서대문을)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김용태(양천을) 조해진(경남 밀양·창녕) 김영우(포천·연천) 의원 정도다. 이·정 의원은 각각 5선과 3선에 성공했다.
홍준표 전 대표(서울 동대문을)를 비롯해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서울 중구), 당 사무총장 출신의 김정권 의원(경남 김해갑) 등도 떨어졌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차명진 의원(경기 부천 소사), 임해규 의원(경기 부천 원미갑),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윤성 전 국회 부의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고배를 마셨다.
김정은/이태훈 기자 likesmil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