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소재 ‘타가토스’가 식후 혈당조절 기능 외에 특정 유산균의 활성화를 도와주는 기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세헌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1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타가토스 산학 심포지엄’에서 “타가토스는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도울 뿐 아니라 인체에 유익한 일부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어 신바이오틱(synbiotic) 기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신바이오틱이란 프로바이오틱(인체에 유익한 미생물)과 프리바이오틱(인체 유익균의 증식과 활성을 돕는 식품성분)의 혼합체를 뜻한다.

이날 이종호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도 ‘인체에서 타가토스 섭취 시 식후 혈당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통해 타가토스가 식후 혈당조절에 미치는 효과를 소개했다. 김성보 CJ제일제당 연구팀장은 기능성 감미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식품업계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효소공법을 이용한 타가토스의 생산기술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타가토스의 식후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공식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는 B2B용 타가토스의 공식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달부터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출시했다. 백설 타가토스는 당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으로부터 당 흡수를 억제해주며 식후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감미료 타입의 건강기능식품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